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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동향
제목 [거버넌스 뉴스 클리핑] Issue No. 63
이름 관리자

[거버넌스 뉴스 클리핑] Issue No. 63

대상기간: 2026.9.15(화) 00:00 ~ 2026.9.17(목) 24:00

발행: 2026.9.18(금) 거버넌스센터

[내용요약]​

● 협력을 선언에서 제도로 전환하는 지방자치 기반 강화_ 국가와 지방, 지방정부 간 협력이 실제 결정과 집행으로 이어지는 제도적 기반 확대

● 전환 비용과 편익을 지역사회와 함께 조정하는 에너지 거버넌스 요구_ 송전망과 기후산업 확대 과정에서 주민을 입지·위험·편익을 함께 결정하는 주체로 인정하고 지역에 실질적 이익이 남는 구조 필요

● 행정구역보다 주민의 생활권을 기준으로 의료체계 재구성_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공백을 의료자원이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연결되고 최종 조정책임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 필요

● 교육과 재정정책에서 참여와 분석이 실제 정책변화로 이어지는 환류 강화_ 국민숙의와 성인지예산이 정책 선택과 예산배분, 실제 삶의 격차를 변화시키는 제도로 작동할 필요

● 기관 간 협력을 지역의 지속적인 문제해결 역량으로 축적_ 군과 지방정부, 중앙·지역·국제기구·기업 간 협력이 지역의 안전·산업·생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관계와 역량으로 남는 구조 필요


 

◇ 지방분권·협력의 제도화

◦ 지자체 협약, 의회 의결 거쳐 구속력 갖는다…‘공공협약’ 도입 – 뉴스1

   https://v.daum.net/v/20260917163241835?f=p

☞ 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협력하자는 선언에 법적 책임을 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국가와 지방정부 또는 지방정부끼리 맺는 공공협약에 의회 의결 등 공식 절차와 일정한 구속력을 부여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에는 국가와 시·도의 권한을 단순 위임하는 수준을 넘어 이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입법권 보장과 전자적 주민감사청구의 법적 근거도 함께 강화됐다. 그동안 초광역 협력의 약점은 공동선언이나 업무협약 이후 책임주체와 재정분담이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데 있다. 공공협약은 이 문제를 선의에 의존한 협력에서 책임을 전제로 한 협력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커질수록 누가 협약의 의제를 정하고 지방의회와 주민이 어느 단계에서 이를 검토할 수 있는지도 함께 중요해진다.

특히 주민감사청구의 전자화는 접근성을 높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협력의 제도화와 주민통제의 제도화가 함께 갈 때 지방분권은 행정기관 사이의 권한 재배치가 아니라 주민주권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 에너지전환·주민참여

◦ 신규 송전철탑 40% 감축·지중화 확대…가구당 연 300만원 ‘태양광 수익’ – 이투데이

   https://v.daum.net/v/ZJURJUZvW9?f=p

☞ 송전망을 둘러싼 갈등을 흔히 주민수용성 부족으로 설명하지만 실제 쟁점은 더 복잡하다. 국가와 산업에는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송전선로 주변 주민은 토지와 경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감당한다. 정부가 신규 철탑을 최대 40% 줄이고 주민 밀집지역의 지중화를 확대하며 주민설명회를 늘리고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참관과 햇빛소득마을을 도입하려는 것은 이러한 비용과 편익의 불균형을 조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민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과 주민에게 더 큰 결정권을 주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설명회 횟수가 늘어도 이미 정해진 입지를 설명하는 절차라면 참여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후보지역을 설정하는 초기 단계부터 대안을 비교할 수 있고, 주민의 의견에 따라 실제 계획이 수정될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전환의 사회적 합의는 결국 얼마를 보상할 것인가만이 아니라 누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부담할지 함께 결정했는가​에서 만들어진다. 전력망 거버넌스는 수용성을 높이는 기술보다 전환의 부담과 편익을 공정하게 나누는 제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 지역의료·초광역 생활권

◦ 경북도, 필수의료 공백 해법 찾는다…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모색 – 매일신문

   https://www.imaeil.com/page/view/2026091514070992297

☞ 경북의 응급·분만·소아 의료 이용률과 의료인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대구와 경북의 의료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려는 논의는 의료정책의 공간단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민의 치료경로는 시·도 경계에서 멈추지 않는데 의료행정은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책임의료기관, 대학·병원, 지방정부 등이 참여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논의했다. 초광역 의료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기관을 더 많이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어디에서 다음 단계의 진료를 받을지 결정하고 끝까지 연결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이다. 응급환자나 임산부가 병원을 찾아 지역을 전전한다면 협력기관 수가 많아도 하나의 의료체계라고 보기 어렵다. 지역완결은 모든 서비스를 한 지역 안에 갖춘다는 뜻보다 필요한 의료를 생활권 안에서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행정구역 중심의 의료공급에서 사람의 이동과 치료경로 중심의 의료 거버넌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 교육정책·숙의 거버넌스

◦ 국교위 숙의 참여 56% "수능 서·논술형 필요"…세대 인식차는 '뚜렷' -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17_0003793547

☞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제도 관련 국민참여위원회의 숙의결과를 공식적으로 보고받았다는 점은 교육정책을 전문가와 정부만의 판단영역에서 시민 숙의의 영역으로 넓히는 시도다. 이날 회의에는 학교시민교육 기본원칙과 국민참여위원회 숙의결과,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대한 논의도 함께 포함됐다. 대입제도처럼 이해관계가 크고 정답이 하나일 수 없는 정책에서 숙의의 가치는 다수의 의견을 확인하는 데만 있지 않다. 서로 다른 입장의 시민이 충분한 정보를 접하고 다른 관점을 들은 뒤 어떤 판단을 했는지, 그리고 그 판단의 이유가 정책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 국민참여위원회의 역할을 완성하는 것은 숙의가 끝난 순간이 아니다. 최종 정책이 숙의결과와 달라질 경우 무엇을 수용했고 무엇을 수용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까지 다시 시민에게 설명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숙의와 결정 사이의 연결을 공개하는 것이 교육 거버넌스의 신뢰를 만든다.

 

 

◇ 성평등·재정 거버넌스

◦ 성인지예산 20년…내년 27조원 규모로 확대 –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441126645580776&mediaCodeNo=257

☞ 성인지예산제도가 도입 20년을 맞아 2027년 정부안 기준 33개 부처 274개 사업, 약 26조9천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정부는 최근 10년간 계속사업의 성과지표가 평균 11.4%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양적 확대를 넘어 제도의 질적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성인지예산의 질문은 얼마나 많은 사업이 성인지예산 대상이 되었는가에서 예산을 다르게 편성하거나 집행한 결과 실제 성별 격차가 달라졌는가​로 이동해야 한다. 성별 통계를 작성하고 성과지표를 설정했더라도 예산배분이나 사업방식이 그대로라면 분석이 재정결정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성인지예산서 분석 결과가 다음 연도 예산의 증액·감액·사업재설계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 성인지예산은 별도의 성평등 예산이 아니라 재정을 누구에게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판단하는 정부 전체의 의사결정 규칙으로 작동할 때 제도적 의미가 커질 것이다.

 

 

◇ 군·지역사회 상생

◦ 파주시, 군부대와 소통 강화…지역 발전 상생협력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60915067500060

☞ 군사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군과 지방정부의 관계는 단순한 기관 간 협조와는 성격이 다르다. 안보를 위해 필요한 규제와 시설이 주민의 재산권과 지역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군은 재난복구와 대민지원 등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파주시가 관내 군부대와 의료클러스터·도시개발·물류센터 등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군·관 협력의 수준을 사업에 대한 군의 ‘협조 여부’로만 판단해서는 부족하다. 군사적 필요와 지역의 생활권·발전권이 충돌할 때 어떤 정보를 공유하고, 대안을 누가 함께 검토하며, 주민에게 발생하는 제약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구조가 필요하다. 접경지역 거버넌스의 핵심은 안보와 지역발전을 서로 양보해야 하는 두 가치로 두기보다 충돌을 일상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관계와 절차를 제도화하는 것​에 있다.

 

 

◇ 기후전환·글로벌 협력

◦ 부산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탈탄소 산업 글로벌 중심 도약 – 뉴스핌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916000055

☞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는 정부와 부산시뿐 아니라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세계은행, 550여 개 기업 등이 참여했다. 기후위기가 국가환경정책의 영역을 넘어 기술·산업·금융·도시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협력구조다. 그러나 기후 거버넌스에서 주체가 많아지는 것 자체가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이 논의한 기술과 투자가 지역의 산업전환, 중소기업의 기회, 시민의 에너지 비용과 일자리 변화에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개최도시 역시 행사를 유치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의 전환과제를 국제적인 자원과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후산업 플랫폼의 가치는 세계적인 논의를 지역에 가져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논의와 자원이 지역의 탈탄소 전환을 실제로 앞당기는가​에서 드러난다.

 

 

◇ 도농상생·지역경제

◦ 서울-지역을 잇는 추석맞이 서로장터. 전국 농산물이 서울광장에 – 국민기자뉴스

   https://www.kmkj.kr/news/articleView.html?idxno=134369

☞ 전국 87개 지방정부와 107개 농가가 참여한 직거래 장터는 도시 소비자와 지역 생산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지역상생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도농상생은 며칠 동안 농산물을 판매하는 행사보다 도시의 안정적인 소비수요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어떻게 장기적으로 연결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생산자가 판로를 넓힐 수 있는지, 유통비용 절감의 편익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역의 작은 농가도 참여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장터가 축제를 넘어 지속적인 공공유통과 지역 간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도시와 농촌은 돕는 지역–도움받는 지역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필요한 자원을 교환하는 상호의존적 생활권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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